주례없는결혼식/부모님덕담
신랑측 결혼식 축사 (삶은 가시덤불 속에서 아름다운 꽃들을 피워내는 과정)
천담고
2024. 11. 25. 09:11
[아버지 결혼식 축사]
안녕하십니까?
저는 오늘 결혼식을 하는 신랑 홍길동 군의
아버지 그리고 이 시간 이후부터 신부 천송희 양의
시아버지 되는 사람입니다
오늘 댁내 좋은 일들이 많으심에도
불구하고 결혼식에 참석해 주신 것에
대해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한아들의 아버지로서 매우
특별한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신랑, 신부에게도 이 순간 오기까지
힘든 시기가 분명히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현명하게 그 어려움들을
잘 극복할 수 있었기에 오늘처럼 기쁜
순간을 맞이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또 누군가는 "삶은 가시덤불 속에서
아름다운 꽃들을 피워내는 과정이라고
했습니다
할퀴어지고 때로는 상처로 인해
쓰라리겠지만 꽃이 필 때의 기쁨은
그 힘들었던 과정들을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을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두 사람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서 있어
내게는 너무나 감사하고 기쁜 날입니다
부모 된 입장으로서 꼭 한 가지 부탁이 있다면
두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삶을 나누는 여정에서 사랑과 이해가 항상
함께하며 힘이 될 수 있는 동반자로서
같이 나아가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을 특별하게 만들어준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새로운 첫걸음을 시작하는 신랑 신부에게
다시 한번 힘찬 박수를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